8월 1일에 고등학교 친구가 놀러와서 오늘까지 있다가 갔어요.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친구가 가니깐 없던 외로움이 생기고 크게 허전하네요.ㅠㅠ

어쨋든 친구가 놀러와서 8월 3일 토요일에 스톡홀름에 놀러갔어요. 친구가 의외로 스톡홀름에 가기 귀찮아했는데 (전 친구를 위해 일부러 스톡홀름 여행을 추친했건만) 그 날 게이 퍼레이드가 열린다는 정보를 듣고는 스톡홀름 여행에 없던 열정을 보이더라구요. ㅋㅋㅋ

웁살라에서 아침 10시 11분 기차를 타고 오전 11시가 좀 안되어 스톡홀름 중앙역에 도착했어요. 중앙역에서 감라스탄 (gamla stan, 스톡홀름 구 시가지)까지 천천히 걸어가서 점심을 천천히 먹고 게이 퍼레이드를 봤습니다.  

스톡홀름 퍼레이드가 크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퍼레이드를 보려고 온 수많은 인파에 좀 놀랬습니다. 스웨덴은 인구밀도가 작은 나라라서 이렇게 많은 인파는 쉽게 구경할 수가 없거든요. 

말을 탄 경찰들이 퍼레이드를 이끕니다.

할아버지도 퍼레이드에 참여하셨습니다. 

 여장을 하신분과 커다란 무지개기

특이한 복장을 하셨네요. 

장애인도 참여했습니다. 참 인상적이었어요.

이 밖에도 사진은 많지만... 사진은 여기에서 생략합니다. ㅎㅎ

동성애자에 대한 제 생각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지만 동성애자 친구들을 보면 가끔 안쓰러울 때가 있었어요. 아직까진 동성애자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많이 않아 부모님이나 주변 지인들에게도 당당히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본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 날 퍼레이드에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박수 받으며 걸을 수 있었잖아요. 한 명 한 명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환호해주고, 박수쳐주니 조금 뭉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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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퍼코카 2013.08.08 22:13
  • meson 2013.08.25 13:07 신고 ADDR EDIT/DEL REPLY

    다름에 대한 인정은 결국 자신에게 가장 넓은 시선을 만들어주는 좋은 미덕인데, 그 쉬운 길을 포기하고 편견의 길을 선택하는 것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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