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또 참 길게 느껴집니다. ^^

문득 드는 생각인데요 

이렇게 말이 길면 사람들에게 인식되기도 참 어렵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헥헥)이 우리나라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말 자체가 널리 알려져서 간단히 ESD만으로도 누구에게나 인식되기 쉬운 정도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드네요. ^^


사실 말해서 스웨덴이라고 ESD하면 누구나 아하!하는 정도의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SD '지속가능한 발전'은 스웨덴 국민이라면 대부분

많이 들어본 개념이자, 현 정책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라는 정도는 알고 있는것 같아요.


우리도 왜 교육정책을 이야기 하자면 사실 

딱히 연관이 없는 이상은 구체적으로까지는 잘 모르잖아요.

대충 우리가 경험하고 겪어온 정도로 아는 것에 그치듯이

스웨덴에서 ESD도 아직 그런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주세요. 운전은 천천히>




그러나 스웨덴에서 ESD라는 것을 처음 정책에 언급하게 된 것은 1994년 개정때 부터라고 해요.

그러니 벌써 20년 가까이 된 일인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ESD를 선생님이 학교에서 실행하기 가장 어려운 이유중에 하나는

딱 이렇다할만한 교육모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특히 과학, 사회, 언어 과목 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이 언어과목이라고 해요.


언어 선생님들에게 지속가능한 발전을 학습 목표로 두고 가르치라고 한다면,

사실 뭘 어떻게 해야하나.

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저로서도 막막해지기만 합니다.





유치원에서처럼 많은 야외활동시간 할애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자연과 어울리고,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ESD의 가장 명쾌하면서도 발달 목표와도 잘 맞는 방법이자 교육현장인것 같아요.

실제로 스웨덴 유치원에서는 야외활동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랍니다.

비가 오나 눈이 쏟아져도 무조건 아이들을 내보내서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사회성과 자연과의 어울림을 어릴적부터

자연스레 체감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언어 선생님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회과목이나 과학과목에서 ESD를 위해 많이 교육하는 방법이

그룹 토론이라고 하는데요.

언어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ESD와 관련된 주제 내에서 

대화를 하도록 이끌어 갈 수도 있을거예요.


그러나 늘 할 수 있는 방법도 아니고, 기초단계의 언어교육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게되고

고급 단계라고 해도 자칫 사회과목과 과학과목과 구분이 없이 

진행되어가서 학생들에게 불만의 소리를 들을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많이 고민해봐야할 문제일것 같아요.


남은 학기 동안 ESD를 위해서 저는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보려고 해요.


1.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를 학생들과 이야기해본다.

: K-pop이 동기가 될수는 있지만 목표는 다른 곳에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꿈꾸는 것이 되겠지요. 우리가 사는 동안 세상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어떤 위기를 겪고 있을까. 우리가 언어를 배움으로써 무엇을 이바지 할 수 있을까.

저는요. 언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언어가 사고를 형성한다는 말은,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은 정말 맞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죽음으로부터 구해낼 수도 있고, 전쟁을 막아낼수도 있고, 미움이 사랑으로 변할 수도 있는 언어가 가진 무한한 능력과 ESD를 접목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2. 수업 재료를 재활용하고 수업 환경을 낭비하지 않는다.

: '강의' 속의 교육만이 아니라 선생님으로서 몸소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저는 다 교육이될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만드는 모든 수업 재료들, 이면지 활용, 분리수거, 리폼 등 다양한 방법과 아이디어로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생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찾아봐야겠지요.


3. 교과서와 다양한 교재, 예문의 사용

 물론 교과서가 ESD를 목표로 쓰여져 있다면 참 좋겠지만 

만약 그런 교과서가 아니라면 부교재나 사용하는 예문이 

조금 더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된 것들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은연중에 나오는것 같은 선생님의 예문은 사실

은연중이 아니라 준비되고 계획된 경험의 산물이잖아요.

그런 예문과 자연스러운 연결관계들이 수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교과서는 정말 일부에 불과하죠.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다양한 이런 저런 연결 고리고리들이 사실은

큰 목표를 향해 가고 있게 됩니다.

그런 선생님의 역할이 ESD에서 발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 세가지를 열심히 적용해보고 때때로 후기와 생각, 어려움 등을 남기도록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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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르야 2013.02.20 08:37
  • 페퍼코카 2013.02.20 09:14 신고 ADDR EDIT/DEL REPLY

    실천 내용 멋지다 :)

    • 보르야 2013.02.20 19:50 신고 EDIT/DEL

      ^^ 실천해보아야 막상 현실의 어려운 점과 개선해야할 점, 발전할 점들이 눈에 보일듯. 어렵다!! ㅎ

  • 칸토르스 2013.03.02 11:59 신고 ADDR EDIT/DEL REPLY

    멋지네요!!!
    혹시 학급도 담임으로 운영하시나요?
    이 주제를 중심으로 학급규칙 정해서 운여와면 재밌을것 같아요
    좋은 아이디어 얻어가지고 갑니다.ㅎㅁㅎ

    • 보르야 2013.03.03 07:16 신고 EDIT/DEL

      네! ^^ 담임으로 운영한답니다. 정말 그러네요! 칸토르스님께서 그렇게 운영 해주시고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셔요. ^^ 감사합니다!

  • 주미 2013.09.12 16:04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해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저는 유치원에서 하는 지속가능 발전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답니다. ^^ 열심히 하시는 공부를 응원합니다~!!

    • 페퍼코카 2013.09.12 16:25 신고 EDIT/DEL

      어디에서 공부하시나요? 같은 분야에서 공부하시니 반갑네요

<사진출처-구글이미지>

오늘은 웁살라대학과 SLU(Swedish University of Agricultural Sciences) 대학에 속한 기관 CEMUS( Centrum för miljö -och utvecklingsstudier) (영어로:center for environment and development, 한국어로 환경 발전 교육센터) 소개할까 합니다. CEMUS 이름에서 나타내 지속가능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기관입니다. 웁살라와 SLU대학 내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관련된 수업을 제공하고, 지속가능발전과 관련된 여러주제로 컨퍼런스 세미나를 열고, CEMUS 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책도 발행하지요. CEMUS아래에서 진행되는 학생 소모임, 연구 모임등도 있습니다.

<사진출처-구글이미지, CEMUS강의실 모습>

그런데 CEMUS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기관이라는 이외에도 다른 대학 기구들과 차별되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학생들의 의지와 요구로 인해 만들어진 기관이며, 활동의 주체가 학생들이라는 점입니다. CEMUS 발행한 책과 CEMUS홈페이지를 참고하면,  CEMUS 90 초에 웁살라 대학내에 지구적인 생존 문제(Global survival issues) 다루는 수업 학제적 수업 (Interdisciplinary course)-2 이상의 전문분야에 걸친 학문상의 영역을 다루는 수업- 부족한 문제로 의식한 소수의 학생들이 발단이 되어 만들어졌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을 지지하는 교수님과 여러 연구원들의 도움을 얻어 지구적 생존 문제를 다루는 학제적 수업 제안서를 만들어 웁살라대학 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대학부총장님의 승낙을 받아서 1992 가을 학기에 인류와 자연’(Humanity and Nature)이란 이름을 가진 수업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웁살라 대학에선 수업코디네이터로 수업제안서를 만든 학생들을 지명했습니다. 수업은 수업주제와 관련된 전문 강사 초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어떤 강사를 초청할지는 수업코디네이터로 일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정해졌습니다. 강의 이외에 진행되는 토론도 코디네이터 학생들이 진행했습니다. 수업이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고 수업을 받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여러 모임도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1995년에 CEMUS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이 두분께서 바로 첫 수업 제안서를 내고 수업을 진행했던 분들이세요. 지금은 CEMUS 초청강의자로 가끔 오시고 CEMUS에서 행사할 때 얼굴을 비추시곤 하시지요.>

처음에 한개의 수업으로 시작했지만, 학생들의 관심과 인기로 인해 수업숫자가 점점 늘어나게 되어 2013 현재에는 26개의 수업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수업은 스웨덴어로 진행되고 15 수업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은 특히 많은 나라에서 교환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저도 교환학생 CEMUS에서 제공하는 수업을 들었고 수업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석사 과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구글이미지>

처음에 그랬던 처럼 현재까지도 수업 코디네이터는 전부 웁살라대학과 SLU대학의 학생들입니다. 물론 코디네이터 이외에 학교 연구원들과 교수님들께서 수업 고문으로 참여하시고, 학교수업으로 인정될 있도록 일정한 규칙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습니다.

저는 웁살라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면서 대학 내에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만들어진 기관이 있다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기관이 만들어지고 이러한 수업이 만들어진 시기가 1990년대 초였다는 놀라웠습니다. CEMUS 아직도 진화하고 발전하는 기관입니다CEMUS 보변서 CEMUS를 모델로 기관들이 스웨덴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 특히 우리나라에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CEMUS 진행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면 대학내에 지속가능발전을 아는 전문강의자가 없더라도 한국 또는 국외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일하는 분들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있기 때문에 수업을 시작하기에 어려움이 훨씩 적을 같습니다. 현재 지속가능발전은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이고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모든 대학생들이 교양수업으로 학교에서 배울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년전에 기후변화센터라는 NGO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덕성여대에서 기후변화를 주제로 교양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고려대 몇몇 대학에서도 기후변화를 주제로한 석사과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엔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대학강의 수업이 없이 부족 같습니다. 가능한한 빨리 많은 대학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한 강의가 개설되길 바래봅니다.

참, CEMUS 대해서 궁금하시면 CEMUS홈페이지를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csduppsala.uu.se/ce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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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퍼코카 2013.02.18 08:30
  • 보르야 2013.02.20 19:51 신고 ADDR EDIT/DEL REPLY

    CEMUS가 우리나라 대학에도 하나씩 생기면 진짜 좋겠다! ^_^

  • Kyungme 2013.02.27 17:37 신고 ADDR EDIT/DEL REPLY

    Niclas Hällström씨는 여기서도 보이는구만! 실제로도 아주 심각한 분이시더라.

  • 2013.08.20 12:2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페퍼코카 2013.08.24 19:44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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